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본팩토리 제작)가 방송 9회만에 시청률 20%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원동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가히 역대급 완소 캐릭터들의 총 집합입니다.

= 그렇습니다. ‘그녀는 예뻤다’는 황정음-박서준-고준희-최시원 주연 배우 4인의 얽히고 설킨 관계는 유쾌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수많은 명 장면들을 탄생시켜왔습니다.

사춘기 시절 역변을 겪으며 역대급 폭탄녀가 된 취업 장수생, 모델 포스를 풍기면서 찬바람 쌩쌩 부는 독설을 날리는 워커홀릭 부편집장의 상상 초월 로맨스와 완벽한 듯 하지만 사실은 빈틈 많고 허당 초미녀 호텔리어, 알쏭달쏭한 웃음을 날리며 분위기를 압도하는 패션 에디터의 저돌적인 사랑 등 드라마의 주 배경인 패션지 ‘모스트’의 개성 만점 에디터들까지 ‘그녀는 예뻤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 숨쉽니다.

 

- 방송 8회만에 수많은 히트대사를 탄생시키기도 했죠.

= 네. “모~스트스럽게”, “나 짹슨 좋아하는 것 같은데?” 등 직설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부터 “걔 앞에만 가면 내가 구멍난 양말 같아”와 같은 공감 대사들까지 조성희 작가가 캐릭터들을 통해 빚어내는 언어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폭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유쾌한 기운이 듬뿍 담긴 대사들은 ‘건강한 작품’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방송 초반부터 타 드라마들과의 차별화를 선언했습니다.

 

- 엔딩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로도 유명한데요.

= 맞습니다. 성준(박서준 분)과 하리(고준희 분)의 입맞춤, 그리고 이를 혜진(황정음 분)이 볼 수 없도록 막아 서는 신혁(최시원 분)의 백허그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또한 ‘예뻐진 혜진’이 등장한 8회 엔딩, 성준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며 혜진을 끌어안았던 9회의 박력 포옹씬 등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정대윤 감독의 연출력 역시 시청률 대박의 주요한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그 외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등 젊은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대사 한 마디, 행동 하나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황석정, 김하균, 신동미, 신혜선, 박유환 등 조연 배우들의 매력에도 ‘풍덩’ 빠졌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드디어 2막이 시작된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는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