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10회에서는 ‘병원폐쇄’를 두고 밀당하는 병원장 박건(이경영 분)과 특임장관 구자혁(차인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두 사람은 병원 폐쇄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구요.

= 그렇습니다. 박건은 “병원을 폐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원품을 수령할 수 없습니다”라며 재난 지원을 해도 더 이상 병원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병원이 입은 피해 규모와 앞으로 병원에 줄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하지만 노련한 정치가 구자혁은 박건의 의중을 빠르게 파악했습니다.

= 네. 구자혁은 병원이 경제적 손실을 입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박건을 달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송 문제도 특별법을 마련해서 원천봉쇄 해드리겠다”라며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며 박건으로부터 병원 개방을 약속 받았습니다.

 

- 결국 능구렁이 같은 두 사람은 협상을 통해 각자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죠.

= 맞습니다. 박건은 ‘소송’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특별법을 약속 받았고, 구자혁은 특임장관으로서 ‘성과’를 손에 쥐었습니다. 구자혁은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줘야 내가 원하는 걸 얻지”라고 말하며 야욕을 드러내 앞으로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습니다.

특히 구자혁은 강주란(김혜은 분)과의 무전 중 “약속드립니다. 꼭 지켜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주십시오”라고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한 후 “거짓말 하기도 지친다 아니지 끝까지 국민들한테 희망을 줘야지”라며 연인인 강주란까지도 국민으로 치부해 민심관리에 들어가는 야심 넘치는 정치인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정치적 쇼맨십에 능한 ‘능구렁이 정치인’ 구자혁을 연기한 차인표가 화제입니다.

= 네. 차인표는 목소리 톤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야심가, 믿음직한 장관, 로맨티스트 등을 넘나들며 구자혁 캐릭터를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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