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등 ‘5자 회동’이 열리는 것과 관련, “(회동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전월세 대란 등 민생 문제에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민이 겪은 (박근혜 정부) 3년 동안의 고통을 모두 안고 가서 대통령께 말씀 드리겠다고요.

=그렇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국민이 겪은 (박근혜 정부) 3년 동안의 고통을 모두 안고 가서 대통령께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시간이 1시간 반으로 잠정 결정되고, 의제도 사전에 조율되지 않고 ‘국정전반’으로 하기로 한 데 대해 “(당 대표에다) 원내대표까지 (회동을) 같이 하게 되니까 국회 현안들까지 얘기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아무래도 시간은 짧다”며 “1시간 반 동안 정리되지 않은 말로 일방적인 얘기를 해 서로 평행선만 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지혜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관련,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데 왜 국정교과서 문제를 끄집어내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드시냐에서 (회동시 민생 문제 제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국정화 관련) 시민불복종 운동을 아는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최근 장관ㆍ청와대 특보 등을 하던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옷을 벗고 새누리당으로 복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요.

=이 원내대표는 최근 장관ㆍ청와대 특보 등을 하던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옷을 벗고 새누리당으로 복귀하고 있는 데 대해 “친박 성향 의원들을 장관으로 모셨다가 다시 (당에) 들여 보내는 건 어느 정권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집중하는 건 총선용 친박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몫의 공천을 주장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당 일부 의원들의 요구로 22일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인 것과 관련, “내일 ‘5자 회동’이 있어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런 시기에 의총을 여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어서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최근 활동을 종료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오픈프라이머리는 반혁신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오픈프라이머리가 전 국민에게 가장 지지받는 공천방식이 됐다”며 “국민 여론에 따라 새로운 인물들을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수혈)할 수 있는 지 시뮬레이션이나 구체적인 공천방식을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복귀를 기다리냐고 하자, “어렵고 힘든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 갖고 있는 손 전 고문이 당을 위해 역할을 하는 건 반갑고 기다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