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2010년 4분기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현대차의 영업익은 201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는 22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매출은 23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1조5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1%가 감소했고, 3분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분기 대비 각각 28%와 32.6%가 줄어든 2조3697억원, 1조79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또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53만7573대, 매출액 67조1940억 원(자동차 52조 6,441억 원, 금융 및 기타 14조5499억 원), 영업이익 4조8429억 원, 경상이익 6조3961억 원, 당기순이익 4조979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하여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경제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및 중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출시한 신차들에 대한 시장반응이 뜨겁고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된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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