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3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역사가 권력의 입맛에 맞추어 기술되는 것은 어느 시대고 옳지 않다”며 반대했다.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사진=이재오 의원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필요한 데 국력낭비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역사교과서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돼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이 전달된다면 그것을 바로잡을 책임은 전문가인 역사학자들에게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겨우 1년도 못 사용할 교과서에 100억이나 되는 돈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는가. 시행해보고 고쳐도 된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필진도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44억이나 되는 예비비 예산부터 정해놓고 계획대로 밀고가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거듭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 의원은 “만일 국정화가 친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여권의 음모라면 나는 분명히 반대자의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릴 것”이라면서 “그런 교과서가 나오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뜩이나 서민경제는 바닥이고 청년일자리도 바닥이다. 연말은 다가오고 할 일은 태산인데 정치권은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지 않는가. 국정안정의 최종책임은 언제나 여권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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