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을 직항으로 오가는 하늘길이 25일부터 전면 중단돼 일본인 관광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대한항공의 일본 직항 노선이 중단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운영 적자 등의 이유로 동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25일부터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제주 기점으로 일본을 오가는 직항편은 전혀 없게 됩니다.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원지원국장은 2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가 연 행정사무감사에서 "앞으로 일본 대상 여행사의 40∼50%는 현지 지점이 폐쇄되거나 직원들이 무급 휴가를 가야 할 것"이라며 심각한 경영난을 우려했는데요. 김 국장은 "제주 관광업체에 대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대한항공에 적자 운항에 대한 손해를 지원해주거나 저비용 항공사나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본 관광 시장에는 타격이 될 것 같은데, 다른 대책이 있습니까?
=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8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등 제주~일본 노선의 운항 재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안창남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관광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 관광객이 적다는 이유로 제주도나 제주관광공사 등의 기관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제주∼일본 직항 노선이 없어진다는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위상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만1천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2천여명)에 비해 28% 이상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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