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 임무를 완수하고 나서 자국군 병력을 마지막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브라질 병력을 태운 항공기가 가장 늦게 아이티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요.

=그렇습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을 지휘하는 브라질 사령관 아작스 포르투 핑예이루는 "브라질 병력을 태운 항공기가 가장 늦게 아이티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티 평화유지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내년 10월 15일 공식적으로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핑예이루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국방부도 내년 말까지 철수 방침을 발표하면서 자국군 병력이 아이티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현재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은 19개국에서 파견한 2천370명입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군 병력은 1천343명이며, 올해 말까지 850명으로 줄어듭니다.
아이티 정부는 과거 군부가 수시로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정변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1994년에 공식적으로 군을 해체했습니다.
브라질은 2004년 2월 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같은 해 6월 1일에 설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휘해 왔습니다.
브라질이 아이티 평화유지군에 파병한 것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의 하나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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