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 17회에서 도해강(김현주)은 최진언(지진희)에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곁을 한결 같이 지켜주는 백석(이규한)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해강은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애를 썼죠.

= 그렇습니다. 먼저 해강은 설리(박한별)에게 “그 사람을 보면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내 감정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설리 씨 사랑, 그 남자 죽은 와이프에게서 잘 지켜라. 나와 싸워야 할 게 아니라 죽은 그 여자와 싸워야 할 것 같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진언과 함께 밥을 먹은 해강은 자신이 검은 콩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진언에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만하자. 최진언 씨로부터 날 지키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 지킬 수 있게 날 좀 내버려줘라. 확실한 건 난 최진언 씨 아내가 아니다”라고 진언을 밀어냈습니다.

그럼에도 진언은 “거절당하면서 설레는 건 뭐냐. 나 떨려, 너 때문에. 너 때문에 다시 떨린다”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고백했습니다.

 

- 진언의 고백에 해강은 흔들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 네. 진언 앞에서는 매몰차게 “내 인생에 그만 끼어들어라”고 소리쳤지만, 해강은 그가 했던 말을 하나씩 떠올리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붙들고 왜 못 놓고 왜 믿고 싶어하는데”라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푸독신 부작용과 관련해 함께 시위를 하던 의뢰자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강은 병원에서 의뢰자 가족들의 원망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진언이 나타나 해강을 감쌌고, 상처난 해강의 얼굴을 치료해 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해강은 이런 진언에게 화를 내며 “나한테는 내가 절대 배신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며 백석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당신 말대로 내가 당신 아내라고 해도 이미 늦었다. 당신이 너무 늦게 왔다”고 진언을 원망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 이후 백석과 눈물의 포옹을 했는데요.

= 맞습니다. 해강은 자신을 찾아와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백석을 꼭 껴안고는 “니 눈에 보이는 데 있을게. 사라지지 않을게. 나 아무데도 안 가”라고 그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처 입은 눈을 한 진언을 바라보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극 말미 해강은 설리로부터 진언이 상견례에 올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진언에게 “이번 토요일에 나와 저녁하자”라고 거짓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18회 예고에서 해강과 진언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이에 설리와 백석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애인있어요’는 25일 오후 10시에 18회가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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