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가 조선 최초의 판소리 대가이자 최초의 여류소리꾼을 길러낸 스승 신재효로 분한 류승룡의 스틸을 공개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실존인물이라죠.

= 그렇습니다. 류승룡이 맡은 동리(桐里) 신재효는 조선 후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이론의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설립한 역사 속 실존 인물입니다.

판소리는 양반이 아닌 백성들의 것이라는 신념을 지닌 신재효는 백성들을 위로할 새로운 소리를 찾던 중 진채선을 만나게 되고,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다는 시대의 금기를 깨고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광해'와 '명량'에 이은 세번째 실존인물 도전이라구요.

= 네. 이에 류승룡은 "한 폭의 수묵화를 유영하는 듯한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슬픔과 열정, 도전, 그리고 안타까움이 있었다. 마음 속에 여운이 남는 파장이 있는 작품이다. '도리화가'를 통해 대사보다 눈빛 그리고 침묵이라는 언어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가슴 아픈 언어인지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작에서 허균, 일본 장수 구루지마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여 매력적 캐릭터를 완성한 바 있는 류승룡의 새로운 변신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영화 제작자측은 밝혔습니다.

 

- 영화는 내달 25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 맞습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등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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