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꺾이면서 올해 3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가 세 분기 만에 반등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 상권 대부분 지역의 임대료가 올랐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114는 올해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1㎡당 2만5900원으로, 2분기보다 1.02%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는데요. 서울 상권의 1㎡당 임대료는 지난해 3분기 2만5700원, 4분기 2만59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올 1분기(2만5700원)부터 두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3분기는 보통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가 맞물린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메르스로 한동안 주춤했던 상권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삼성역 일대를 제외한 강남권역에서 임대료가 모두 올랐다고요? 
= 네. 세부 지역별로는 압구정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는데요. 압구정 상권의 임대료는 올 3분기 1㎡당 5만2900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8.6% 올랐다. 서울 상권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학동사거리와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 객단가가 높은 식당과 패션 매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신사와 강남도 각각 2.6%, 0.7% 상승했습니다.

반면 삼성역 상권은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과 같은 개발 호재가 있었지만 임대료는 2.5% 하락해 1㎡당 3만4600원을 기록했는데요. 한전부지에 세워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착공 시기가 늦춰진 것이 상가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권역에서는 종각역 상권 임대료가 전분기대비 7.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신촌권역은 신촌(-1.4%)과 이화여대(-0.3%) 상권 임대료가 하락했고, 홍대 (1.0%) 상권 임대료는 상승했습니다.

영등포권역은 여의도역(-2.9%)과 영등포시장역(-1.2%) 일대 상가의 임대료가 하락했고 영등포역(4.6%) 주변은 임대료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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