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6일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설득과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는 친일과 종북을 버리고 가르쳐야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 의식에는 동의한다고요.

=그렇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는 친일과 종북을 버리고 가르쳐야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 의식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균형 잡힌 교과서를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선 조금 더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다양해 제대로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은 설득과 소통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국정화 추진 방식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차기 대권과 관련해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꿈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야권의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 전 원내대표와의 ‘제3지대 연대설’과 관련해 “둘이 손잡고 서로 정당을 한다든가 하는 건 너무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라디오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그러한(둘이 손잡는) 계기가 온다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환경이나 현재의 정치적 제도, 시스템에 변화가 왔을때 있을 수 있는 모습이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시도를 해봤지만 대부분 다 좌절되지 않았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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