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송곳'이 획기적인 비유로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촌철살인 비유로 화제입니다.

= 그렇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푸르미마트 야채청과 과장 수인(지현우 분)은 판매직 사원들을 해고시키라는 명령에 불복종해 마트 내에서 배척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생활용품 파트 김과장(김중기)은 수인의 상황을 권투에 비교하며 “링에서야 말려 줄 사람이라도 있지 여긴 그런 거 없잖아요. 죽어도 제 발로 나가야 돼. 누가 치워주지도 않아요”라고 수인에게 현실에 순응할 것을 내포해 많은 이들을 소름 돋게 했습니다.

 

- 극 중 수인의 심리상태와 상황을 동물에 비유한 순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네. 푸르미마트에도 노동조합이 있다는 것을 안 ‘고라니’ 수인은 ‘코끼리’ 같은 크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 했으나, 고작 50여 명의 노조원들만 남아 있는 현실과 마주한 순간 코끼리가 작은 토끼와 닭으로 변해버립니다.
특히 수인이 점장 갸스통(다니엘)으로부터 모욕을 받은 순간 고라니가 산산조각나 버리는 등 ‘송곳’만이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하고 신선한 비유들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결국 수인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쳐나가겠군요.

= 맞습니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비유들로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송곳’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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