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내국인 일자리 잠식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국내 건설 근로자 중에서는 20대 근로자가 매년 늘고 있다죠?

=.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가장 많았는데, 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퇴직공제 가입근로자를 전수조사해 펴낸 '2014 퇴직공제 통계연보'를 보면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근로자는 약 460만명입니다.

그 중 428만명은 퇴직공제에 가입돼 있으며, 32만명은 퇴직공제금을 지급받고 건설업을 떠났습니다.

-. 지난해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근로자는 약 142만명이라고요?

=. 이 가운데 건설업이 생업인 일용직 근로자는 약 84만명, 일시적(단기간)으로 거쳐간 근로자는 약 58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가입돼있는 근로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33.9%)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27.4%), 60대(14.5%), 30대(12.8%), 20대(9.4%) 순이었습니다.

-. 20대 연령에서 신규 가입하는 건설 근로자는 2012년 18.5%, 2013년 20.5%, 지난해 21.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죠?

=. 네, 지난해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3만8천명으로 전체 가입 근로자의 7.3%를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퇴직공제 가입 건설근로자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2010년 5.7%에서 2011년 6.1%, 2012년 6.5%, 2013년 7.1%, 지난해 7.9% 등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신규 가입자 중 외국인의 비중은 2010년 7%에서 지난해 15.5%로 크게 늘었는데, 특히 외국인 중 20대의 비율은 2013년부터 크게 증가한 반면 50대와 60대의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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