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7일 3분기 846억원의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삼성중공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영업이익 846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년동기 1815억원에 비해 53.4% 감소한 것이지만 전분기 영업손실 1조5481억원에 비해선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은 2조43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전분기에 비해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일수 증가와 지연매출 인식으로 매출액이 3조 2095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영업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엄 연구원은 그러면서 "저가 매수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한다"며 "조심스레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반면 저수익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요?
= 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반영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수주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향후 추가적인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둔화와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며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의미 있는 실적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해양부문 시황 침체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전까지 주가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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