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고(故)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손석희는 가수보단 토론자로서 신해철을 더 자주 만났죠.

= 그렇습니다. 신해철은 손석희 앵커가 MBC '100분토론'을 진행하던 시절 사회자와 단골 패널로 함께 했었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며 손석희는 "어느 날인가는 한쪽 손에만 하얀 장갑을 끼고 와서 '이러고 나가도 되느냐' 그래서 괜찮다고 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 독설가/소셜테이너로 불리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 네. 이에 부인 윤원희씨는 집에서는 항상 포근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젠가 '100분토론'에 출연을 하고 돌아와 이제부터 정치적인 안티가 생길 수도 있고 음악을 못하게 될 수도 있어서 그런 상황이 올까 봐 좀 두렵지만 그래도 자신의 소신을 굽혀서 말할 수는 없었으니까 이해해달라던 신해철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 신해철이 '100분토론'에 그만 나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구요.

=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두 번 정도 더 나왔다고 손석희는 말했습니다. 윤원희씨는 신해철이 (손석희) 선생님을 무척 좋아했다면서, 남편이 존경스럽고 그가 아이들의 아빠인 게 무척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손석희는 훌륭한 가수를 잃은 것도 맞지만 매우 훌륭한 논객을 한 사람 잃었다는 게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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