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첫 한일정상회담을 실시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일본 NHK가 27일 밤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11월 2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조율한 결과 3국 정상회의 다음날인 11월 2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2012 년 5 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로 3 년 반 만에 열리는 것이 된다고요.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6일 청와대 당국자가 11월 2일 개최 방안을 일본 측에 제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튿날 일본 정부는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요.

=그렇습니다. NHK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나 독도 문제,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산케이(産経) 신문 전 서울지국장 재판 문제 등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하고 관계 개선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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