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가 지난 17일 서울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해어화'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뜻이라죠.

= 그렇습니다. 1940년대 경성, 정가의 명인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정소율(한효주 분)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서연희(천우희),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윤우(유연석), 노래와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아름다움과 기예를 모두 갖춘 여인을 의미하는 제목이기도 한 '해어화'는 비극의 시대 세 남녀의 운명과 재능이 빚어낸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아름답고도 절절한 음악과 함께 그려낼 예정입니다.

 

-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가 더해지는 작품입니다.

= 네.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탁월한 미와 재능으로 모두가 동경하는 당대 최고 정가의 명인 정소율 역을 맡아 다부진 매력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보여줄 예정입니다.

여기에 사랑과 풍류를 즐기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윤우 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넓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유연석이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작곡가 윤우를 통해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조선을 흔들 천부적인 재능을 깨닫게 되는 서연희 역은 천우희가 맡아 한효주, 유연석과 함께 첫 호흡을 맞춥니다.

 

- 조연진도 만만찮습니다.

= 맞습니다. '신세계'를 비롯해 '역린', '살인의뢰', '무뢰한'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박성웅은 당대 최고의 권력의 중심 경무국장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며, 소율과 연희가 소속된 조선 최고의 기생학교 '대성권번'을 이끄는 권번장 산월 역은 연기파 배우 장영남이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한효주는 "준비 과정을 포함해 약 1년 여간 매진했던 작품이기에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잘 믿겨지지 않고, 애정을 쏟은 만큼 아쉬움도 큰 것 같다.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정말 많은 스태프분들이 얼마만큼 고생하고 힘드셨는지 알기에 무척 감사 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연석은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고생하고 열심히 작업한 만큼, 후반작업까지 잘 마무리해서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습니다.

서연희 역의 천우희는 "촬영이 끝났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었고, 그만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해어화'는 2016년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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