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재임 중에 이것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경북 포항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당원 교육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당원 교육행사에 참석, "국민통합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국민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교과서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는 2017년부터 단일 역사교과서를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무리수'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조속한 개편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반박한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요.

=그는 또 새정치연합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데 대해 "그 사람들은 잘못된 역사교과서 내용을 지지하니까 반대하는 것"라면서 "더 깊게 말하면 정치논쟁이 되니까 그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노동개혁에 대해 국회에서 한참 논의를 해야 하는데 야당들이 교과서 문제를 들고 나와서 장외투쟁을 하고, 옛날에 광우병 시위 때 촛불시위로 재미봤다고 또 촛불시위를 하려 하는데 우리 국민의 이름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야당의 장외투쟁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앞으로도 박 대통령만큼 개혁적인 대통령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소통이 잘 안 된다, 인사가 어떻다 하면서 비판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깨끗하고 개혁적인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대통령) 임기 중반이 지나면 레임덕인가 뭔가 와서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제가 우리 대통령의 개혁의 길에 항상 선두에서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레임덕 없는 훌륭한 개혁대통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반대의 길을 간 적이 없었다고요.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 잇단 '여권 내홍'을 염두에 둔 듯 "내가 박 대통령과 사이가 나쁘다고 걱정하는 것을 잘 알지만 그동안 내가 박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반대의 길을 간 적이 있느냐"면서 "내가 항상 총대를 메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 "야당이 동의를 안해서 못하니 이제 다른 방법을 택하겠다"면서 "당헌·당규대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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