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문재인 대표의 아버지가 일제시대 흥남 농업계장으로 친일 공무원이었고, 6.25 전쟁 때는 북괴군 상좌였다"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법당국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 대표의 부친이 친일 전력자이고 인민군이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글이 유포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29일 새정치 유은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의 부친이 친일 전력자이고 인민군이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글이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문 대표는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유포된 글에는 문 대표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 선조의 '친일 행적'도 주장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유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가 문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며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사라졌던 십알단의 망령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십알단은 '십자군 알바단'의 준말로 지난 2012년 대선 때 SNS를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거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던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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