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얼어붙은 기업들의 10월 체감경기가 석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1로 전달(68)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는데요.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으로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제조업 BSI는 지난 4월 80에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직격탄으로 66으로 추락했다가 7월 70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8·9월 연속 68에 그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진 못했는데요. 다만 10월 대기업 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75)과 내수기업(69)도 전월 대비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 여전히 전망은 좋지 않다고요?
= 네. 11월 업황 전망 BSI는 9월 전망(70)과 같은 70을 기록하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는데요.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4%)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전달보다는 내수부진을 꼽은 기업 비중이 0.6%포인트 줄었는데요. 대신 경쟁 심화와 환율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각각 11.7%와 8.2%로 1.0%, 0.5%씩 늘어났습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11월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는데요. ESI에서 계절·불규칙 변동을 빼고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 95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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