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부사장, "한.미간 공식.비공식 논의 초기단계" 주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0일 한. 미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HAD) 배치 문제와 관련 한미 정부 간 공식·비공식 논의가 있었다는 록히드마틴 고위관계자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 부인했습니다.

-국내에서 배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어온 사드와 관련 한.미간 협의에 대해 한 장관이 공식 부인했죠.

=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사드 문제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 내에서 의사결정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요청해온 바가 없다"며 "무엇을 근거로 이 얘기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 사드 구상도(록히디마틴 홈페이지 캡쳐)

-그런데 록히드마틴 마이크 트로츠키 항공·미사일방어 담당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한미 정부가 공식 협의 중이라고 밝혔죠.

=네. 마이크 부사장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정책적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양국의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은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로츠키 부사장은 "공식·비공식 차원에서 모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논의는 초기단계이며 아직 어떤 진전이 있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산업체의 여론공작일까요? 이에 대해 정부입장은 무엇입니까.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 부인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정부간 협의하지 않고 있다"며 "미 국방부는 사드의 해외 배치 문제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파견된 미군에 배치하는 문제를 한꺼번에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요청이 오면 정부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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