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표 (사진출처 : 새정치민주연합 포토갤러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을 뒤따르는 우리 정부가 아베의 역사왜곡에 얼마나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문재인 대표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같이 지적했는데요.

=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이제 한일관계는 과거에서 미래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 한일관계의 발전을 발목잡는 건 아베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군사대국화"라며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 대표는 "역사문제는 어느 한 나라나 정권의 이해에 따라 해석되거나 왜곡돼선 안 된다"며 "일본이나 우리나 역사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반성돼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문 대표는 정부가 일본 자위대에 대한 입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는데요.

= 문재인 대표는 "우리 정부는 이번 기회에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에 대한 입장도 보다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국민 우려를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전날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및 공동선언 채택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는데요.

=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구체적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삼국협력관계의 복원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한 뒤 "한일정상회담도 3년 반만에 열리는 양국정상회담인 만큼, 양국 번영을 위해 성과있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문 대표는 내수부진에 더해 수출부진까지 겹친 이중고 상황을 거론,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경제살리기에 전념해도 우리 경제가 살아날까 말까인데 정부는 경제는 뒷전이고 국민 상대로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국정화에 대한 행정고시가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 문 대표는 의견수렴이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정부는 국정화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는데요.

= 문재인 대표는 "이미 확인된 국민의 요구는 명확하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의견수렴이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정부는 국민 의견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 뜻을 겸허히 수용해 국정화 고시를 철회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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