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홍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조재관, "폭력 없는 가정의 시초는, 아름다운 부부 인연에서..."

- 아름다운 가정은 부부의 노력, 자녀에 영향 문제아 발생치 않아! -

부부라는 인연으로 만나,
결혼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답은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이해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이 부부인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억겁의 세월을 넘어서야 평생을 함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겁”은 헤아릴 수 조차 없는 길고 긴 시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실제 힌두교에서는 43억 2천만년을 “한 겁”이라 부른다고 하니, 억겁의 세월이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길고 긴 시간을 넘어야 부부의 인연을 맺을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인연입니다.

혼자서 길을 걸을 때는 알 수 없던 것을 누군가가 함께 걸으면 알게 되거나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길동무가 있는 여행길은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을 채워주고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길동무는 있습니다.
나는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먼저 보고 이야기해 주는 사람, 함께 있는 자체로 좋은 사람
우리의 가정 생활에서 서로의 길동무는 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라는 길동무가 곁에 있어서 긴 삶의 여행을 서로 의지하고, 채워주고, 헤쳐 나갑니다.
 
사람들은 대개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한 잎이 더 많은 다섯 잎 클로버는 불행을 의미하고,
그보다 한 잎이 더 적은 평범한 세 잎 클로버는 바로 행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행복과 행운과 불행, 그 모두는 우리의 가족들처럼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부사이가 불화하여 폭력으로 이어지면 우선은 그들 자신이 가정 불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가장 큰 상처를 받는 사람은 바로 아이들입니다.
결손이나 문제를 지닌 가정의 자녀가 꼭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편견에 지나지 않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문제의 가정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최상의 교육은 부모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맞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때리는데 거의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죠.
아이에게 최악의 교육은 부모가 서로를 미워하고 있다는 증거를 열심히 보여주는 일일 것입니다.
 
한 번 지나간 바람은 그 자리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한 번 지나간 파도나 한 번 지나간 시간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한 번 떠난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지금 나의 곁에 같이 머물러 주고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그 사람이 참 귀한 사람인 것입니다.

//홍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조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