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대만 멤버 쯔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공개 사과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JYP는 “이번 쯔위의 입장 발표는 쯔위가 미성년자이므로 처음부터 부모님과 함께 상의했고 회사는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개인의 신념은 회사가 강요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며 이와 같은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라며 ”쯔위의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셔서 쯔위와 함께 상의하신 후 최종 결정을 내리셨고 입장 발표를 진행했습니다“고 설명했다.

▲ 사진=트와이스 멤버 쯔위, 사과 영상 캡처

JYP는 마지막으로 “쯔위가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쯔위와 쯔위 부모님은 이 일이 어서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쯔위를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쯔위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태극기와 대만 국기를 흔든 장면이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의 인터넷에 올라왔고 중국 연예인 황안이 ‘쯔위가 대만 독립을 부추킨다’는 주장을 제기해 중국과 대만에서 큰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JYP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쯔위는 지난 15일 중국 웨이보와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편 18일 한국다문화센터는 “이번 쯔위 사태는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한다. 따라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여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요구할 것이며, 사죄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대한민국 검찰에 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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