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1년만에 2%대로 추락하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분기성장률은 1분기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13년 2.9%에 이어 2014년 3.3%를 기록해 3%대로 올라선지 1년만에 다시 2%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3~3.2%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 2분기 0.3%, 3분기 1.3% 4분기 0.6%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1분기 1.1%에서 세월호 참사로 2분기 0.5%로 떨어진 뒤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입니다. 지난해 3분기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1.3%로 높아졌지만 1분기 만에 다시 0%대로 주저앉은 것입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2.1% 늘어 2011년 이후 4년 만에 2%대로 올라섰고 정부소비도 3.3%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4.0% 증가해 2014년의 1.0%보다 높아졌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연간 성장률이 1.4%에 그쳐 2014년 4.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수출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작년 4분기 -0.2%였고, 연간으로는 -1.2%였습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을 받아 2014년 3.7%보다 크게 높은 6.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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