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덕양갑 노동당 신지혜 예비후보는 22일 "하루 38명이 자살하는 대한민국, 너무 많이 일해서, 너무 일하고 싶어서, 갈수록 빚만 늘어나고 내일은 꿈꿀 수가 없어서 누군가는 또 삶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이제 아파하는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두는 세상이 아닌 우리의 존엄을 지키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국회의원이 되면 꼭 추진할 입법. 정책 과제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 때문입니다. 불안정한 일자리, 너무 오랜 시간 일하는 현실, 쥐꼬리만한 월급, 부족한 사회안전망 등으로 우리의 삶이 위협받고 있기에 사람들이 일하는 현실, 노동의 현실을 바꿔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장기 경제침체가 예상되는 저성장 시대에는 노동시간 단축으로만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주당 35시간 노동(5시퇴근법)을 법제화하겠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리고,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위원회가 심의한 것을 국회에서 결정하도록 법을 바꾸겠습니다. 평균적으로 주당 35시간 일하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의무화하여 비정규직을 없애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월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이 사회의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줄어든 노동시간, 높아진 소득으로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생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 주요 지역공약은 무엇입니까.
지난 3년 간 지역에서 노동당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현안에 대응해왔습니다.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아파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겠습니다. 도심 내 골프장이 증설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먹거리, 방사능피폭 등 갈수록 불안해져만 갑니다.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해 뛰겠습니다. 소유자가 아닌 임대인일 경우 주거대책이 막막해지는 뉴타운사업, 기반시설 없이 난립한 다세대주택,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 등. 주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개발로 인해 이익을 보는 이들에게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이상 주민들의 삶에 기여하지 않는 무분별한 개발정책은 막아내겠습니다.

<> 후보님이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IMF 경제위기 이후 일자리, 노후, 복지 등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이 불안정해진 시기 속에 자라며 ‘불안한 삶’을 온 몸으로 배웠습니다. 특히, 현재의 불안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포기할 것을 강요받고 있는 청년세대의 아픔을, 갈수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기만 하는 우리 부모세대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시기마다 그동안 사회에서 논의가 있었던 공약들을 여야 모두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내걸었던 공약들은 국회에 들어간 순간, 청와대에 들어간 순간 버려지곤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난 후, 지금까지 사회의 약자들 곁을 지키며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약자들과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사회운동으로 정치를 배우고 정치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지금처럼 소득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누구의 편에 서서 정치를 할 것인지 명확해야 소득불평등을 없앨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늘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했던 제가 청년세대와 우리 부모세대, 그리고 모든 약자들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 지역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하루에 38명이나 삶을 포기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더 이상 개인의 ‘노오오오력’만으로는 삶의 희망을 볼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으로 배부르게 살고 있는 사람과 갈수록 가난해지는 삶이 나뉘었습니다. 누군가가 삶에 절망하며 포기할 때, 그런 위기가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를 정도로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소수의 사람들만 배부르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존엄이 시켜지는 사회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애써 만들어 온 지금의 경제 수준으로 모두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는 사회는 지금 당장 가능합니다. 더 이상 우리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우리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 그 사회를 노동당 신지혜가 고양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 주요 학.경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졸업(복수전공 여성학)


‧포이동 재건마을 주거복구공동대책위원회 조직실장(전)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일곱 번째 인연콘서트 기획단장(전)
‧평화캠프 고양지부 사무처장(현)
‧노동당 경기도당 정책위원(현)
‧노동당 고양파주당원협의회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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