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이어 집방(집 꾸미는 방송) 열풍이 불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28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1월 26일∼2월 25일)간 인테리어 용품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구매 비중이 63%로 여성(37%)의 두 배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요?

=. 직접 만들거나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DIY가구를 구매하는 남성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으며 품목별로 조립가구의 남성 구매는 76% 급증했고, 가구의 높이 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는 바퀴와 손잡이 등 부속품의 남성 구매도 29% 늘었습니다.

아울러 리폼타일·시트지(75%), 페인트·스프레이(34%) 등 전문기술 없이도 간단히 시공할 수 있는 리폼 제품의 남성 구매율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이뿐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남성도 늘었다죠?

=. 이 기간 카펫·러그를 구매하는 남성은 613% 급증했고, 조명기구(29%)와 침구세트(62%), 포인트스티커(15%)를 구매하는 남성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액자를 걸 수 있는 '꼭꼬핀', 금이 간 벽이나 타일, 유리 가구 흠집을 메워 표면을 말끔히 정리해주는 '메꾸미' 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처럼 남성들이 집안 꾸미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죠?

=. 현재 '내방의 품격'(tvN), '헌집줄게 새집다오'(JTBC),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XTM)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으먀,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쿡방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요리하는 장소인 주방과 기타 주거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인테리어 용품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