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의 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을 평가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가 이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이하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식생활 변화로 비만이나 체력 저하 학생이 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체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죠?

=. 네, 현재 PAPS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학생 건강 향상 대책의 하나로 PAPS 대상을 현재 초5∼고3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정책연구를 해 평가 종목, 기준 등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는 '체력장'이라 불리던 기존의 학생신체능력검사를 대체해 2009년 도입된 평가 시스템이며, 기존 검사가 순발력, 스피드, 민첩성 등 운동기능을 평가해 운동선수를 조기 선발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면 PAPS는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 학생 개개인의 건강체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평가 종목도 기존 검사는 50m 달리기, 1천600m(여자 1천20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여자 오래매달리기) 등 6개 종목 고정형이었으나 PAPS는 심폐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체지방측정 등 5개 항목별로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죠?

=. 평가 대상 학년은 기존 검사와 현행 PAPS 모두 초5∼고3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체력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교육부는 그러나 식습관, 생활환경 등의 변화로 건강·체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비만이나 체력 부실 학생이 계속 늘어나는 문제점도 있어 일찍부터 학생 건강·체력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PAPS 시행 결과 최저등급(1∼5등급 가운데 5등급)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는 0.3%로 전년보다 0.1%포인트(862명), 고등학교는 1.2%로 전년보다 0.2%포인트(3천349명)씩 증가했습니다.

-. 중학교는 5등급 학생 비율이 0.5%로 전년과 같았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또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서도 지난해 초·중·고생 비만율은 15.6%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높았는데, 교육부는 올해 초등 3∼4학년용, 1∼2학년용 PAPS 평가 종목, 기준 등을 개발하고 기존 초5 이상 PAPS도 측정 기준 등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저학년 PAPS는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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