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돈을 받고 차와 오토바이 100여대 계기판 주행거리를 상습적으로 조작해준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강모(53)씨를 구속했습니다.

-. 또 강씨에게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하거나 '대포차'를 거래한 신모(37)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요?

=. 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동차 30여대, 오토바이 70여대 등 100여대 계기판을 조작해주고 1대당 5만∼10만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정비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강씨는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손님을 모집해 택배로 받은 계기판을 20여분 만에 조작했습니다.

-. 주행거리가 31만㎞나 되는 계기판을 10만㎞로 조작해주기도 했다죠?

=. 네, 신씨 등은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차 40여대를 사들여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상적인 명의 이전 절차 없이 헐값에 팔았습니다. 일부 차는 강씨에게 의뢰해 주행거리를 조작했으며, 이와 관련 이재욱 광역수사대장은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지난달부터 대포차 거래뿐만 아니라 단순히 대포차를 운행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된다"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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