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무릎 수술 이후 약 2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오려 했으나 복통 때문에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페더러는 2월 초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죠?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13만4천605 달러)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던 페더러는 그러나 갑작스러운 복통 증세로 인해 25일(현지시간) 경기에 기권했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페더러는 이날 2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66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 페더러가 기권하면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호라치오 제발로스(112위·아르헨티나)가 러키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고요?

=. 제발로스는 델 포트로를 2-0(6-4 6-4)으로 꺾고 본선 3회전까지 진출했습니다. 페더러가 기권하지 않았더라면 예선 결승 진출 상금 3천565 달러(약 410만원)만 받고 대회를 끝낼 뻔했던 제발로스는 순식간에 본선 3회전 진출 상금 3만6천170 달러(약 4천200만원)를 확보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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