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메르스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 서울시는 중동 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집에서 먼저 109(메르스 핫라인)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고요?

=. 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메르스가 의료기관 내 전파로 확산한 만큼 유사 상황 재발을 막기 위해 병원 방문 전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109통화 이후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시·도청과 보건소에 연락해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의심환자를 이송하며, 서울시는 음압 격리병상이 있는 서울의료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3곳으로 의심 환자를 이송한다는 방침입니다.

-.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항이나 병원 등 배너에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때 병원을 방문하라고만 돼 있다"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병원 방문 전 신고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죠?

=. 시는 또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한 메르스 방역 대책반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해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을 여행하는 시민들에게는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는데, 예방수칙에는 손 씻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 삼가, 병원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이 있습니다.

-. 메르스 방역 대책반은 25개 자치구 보건소(기초 역학조사, 환자 이송), 시 보건환경연구원(확진 검사), 시립병원(입원, 치료), 인천공항검역소와 연락체계를 유지해 의심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요?

=.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보건소에서 출동, 기초역학 조사를 하고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격리병원으로 이송·격리치료·확진 검사가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서울시 보건소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선으로 증상을 확인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사우디에서 65명, 오만에서 2명, 아랍에미리트에서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메르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