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명이 21일 새벽 서울 여의도 삼거리에서 고급 수입차인 포르쉐를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이창명은 사고 직후 현장을 바로 떠났고 대신에 매니저가 차량 견인조치 등 사고 수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주운전 사고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에서 매니저는 이창명이 담당 피디와 술자리를 가진 후 차를 몰고 가다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찰서인 영등포 경찰서는 “이창명 씨가 21일 자정께 여의도 인근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며 “현장에 이창명씨는 없었고 파손된 차량과 이창명의 지인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와 있었다. 음주운전 여부와 상황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명 측은 21일 오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경찰과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과 연락을 해왔고 오늘 중으로 경찰서로 출두해 조사에 응할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명이 몰고 가다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은 소유자가 이창명이 아닌 ‘한국문화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를 낸 이창명은 지난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해 KBS2 '출발드림팀' MC를 맡으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한편 ‘출발드림팀’은 새로운 시즌을 할지 폐지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현재 대체 MC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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