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25일 은행에서 환전하면서 일명 '밑장빼기'라는 손기술을 이용해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N(2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이들의 혐의는 뭔가요?

=. N씨 등은 지난해 11월 3일 오후 2시께 부산 연제구의 한 은행창구에서 외환을 5만원권으로 환전하겠다며 5만원권 다발을 보여달라고 한 뒤 돈을 고르는 척 만지작대다가 일명 '밑장빼기'로 9장(45만원)을 주머니에 넣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해당 창구 직원은 피해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죠?

=.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N씨 등이 다른 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가 덜미를 잡혀 구치소에 수감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면회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이와 관련 한 경찰 관계자는 "단기체류 관광비자로 입국한 N씨 등이 국내 편의점과 은행 등지에서 10차례 걸쳐 '밑장빼기'로 돈을 훔쳐 다른 경찰서의 수사를 받던 중 여죄가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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