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식품 가격이 다시 줄줄이 오름세인데, 최근 들어 과자와 빙과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 어린이들에게나 부모들에게나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죠?

=. 이와 함께 맥주 등 다른 식품류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부터 주요 식품값이 올랐고 한우와 배추 등 농축산물 가격도 급등해 장바구니는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일제히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올렸다면서요?

=.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는데,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각각 인상했습니다.

-.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라고요?

=. 그러나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슬그머니 가격이 오른 데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과잣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죠?

=.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올렸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는데, 중량도 늘렸지만 가격 인상 폭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 유통업계에는 산도, 쿠크다스 등을 만드는 크라운제과 제품의 가격이 곧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면서요?

=.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 측도 "원가 인상 요인이 있어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소줏값 인상 이후 나온 맥주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죠?

=. 최근에는 업계에 맥주 가격 인상안이 구체적으로 나돌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라면 역시 제조사들의 부인에도 인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고요?

=. 전문가들은 4.13 총선이 끝난 만큼 다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가격이 4년 이상 정체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반기에 맥주와 라면 가격이 5∼6%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신선식품 가격도 최근 급등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죠?

=.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습니다. 신선식품값은 2∼3월에도 9.7%씩 상승했습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나 뛰었는데, 양파와 무도 가격이 각각 70.3%, 66.3% 올랐습니다. 또한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 값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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