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하고, 프랑스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습니다.
-.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전두환,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이뤄지는 대(對) 아프리카 정상외교라죠?
=. 박 대통령은 2011년 7월 이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5년 만에 '기회의 대륙'을 찾아 우리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등 개발협력 외교에 나설 예정입니다.
순방 3개국 가운데 우리 정상의 우간다 방문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고, 에티오피아는 2011년 이 전 대통령 방문 이후, 케냐는 1982년 전 전 대통령 방문 이후 각각 두 번째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합니다.
-. 박 대통령은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의 국가별 출범식에도 참석한다고요?
=. 그렇습니다. 코리아 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이동검진 차량과 구급차, 푸드 트럭, 문화영상 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또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시에는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의 대(對)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간 파트너십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 아울러 박 대통령은 방문국별로 동포대표 간담회 및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라죠?
=. 네,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일부터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합니다.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인데,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창조경제, 문화, 교육, 관광분야 등에서 실질협력 제고방안, 북핵·북한 문제 공조방안,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기간 동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한 뒤 5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