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입시 논란' 로스쿨, 개선안 마련한다

'불공정 입시' 논란을 빚었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블라인드 면접' 등으로 입시의 공정성을 높입니다.

-. 로스쿨 입시에서 각종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과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요?

=. 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이런 내용의 입학전형 개선안을 마련하고 13일 전북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육부의 로스쿨 입시 실태 조사에서 지난 3년간 합격자 중 24명이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 정보를 자기소개서에 적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로스쿨 입시 개선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 개선안은 우선 면접관에게 수험생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무자료(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죠?

=.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등 정성평가 비중은 낮추고, 법학적성시험(LEET)이나 학부성적 같은 정량평가 비중은 높이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또 입학생의 평균 성적과 각종 전형요소의 반영 비율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문제가 된 '부모 스펙'의 자기소개서 기재는 아예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감점이나 탈락 처리된다는 내용도 입시요강에 명시한다죠?

=. 그렇습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 맞게 일부 내용은 조정되겠지만 큰 틀의 개선 방향에는 이미 논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13일 총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