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6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내정했다.

▲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6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법무부차관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동국대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으로 새누리당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판단해 줄 수 있는 경륜의 소유자”라며 발탁배경을 전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관을 역임해 국회 입법과정에도 밝은 분”이라며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 대표를 겸임하며, 전국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공식임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김 내정자 인선과 관련, “당내 여러분들이 좋은 분이라 추천해 이틀 전 정진석 원내대표가 김 내정자를 만나 혁신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며 “김 내정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했고, 그동안 몇 차례의 만남과 통화가 있었고, 이날 오후 수락 결심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68)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무부 차관, 동국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해송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앞서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은 최근 3자 회동 등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에 가장 적임자라고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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