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교사들의 연구논문 표절을 막기 위해 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연구대회의 표절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29일 표절심사위원회를 구성 등을 포함한 '교원 연구대회 불공정 행위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죠?

=. 먼저 교육청은 연구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거나 표절 심사를 해본 경력자 위주로 표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표절문제와 저작권 관련 집중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 표절심사위원회가 교사들이 출품한 연구보고서를 1단계로 검토한 뒤, 2단계로 표절검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출품작들의 유사도를 검사하고, 3단계 정성평가를 통해 표절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고요?

=. 이런 절차를 통해 출품작이 표절한 것으로 판명되면 이후 대회부터 출품자격을 제한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추진합니다.

또 연구대회 공정성 강화를 위해 심사위원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논문이나 출품작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현장 실사 등을 통해 해당 교사의 연구수행 여부도 직접 확인할 방침입니다.

-. 이같은 방침은 최근 교원 연구대회에 표절작을 출품한 뒤 승진에까지 활용하는 등의 비리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라죠?

=. 그렇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전남경찰청은 지역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연구대회에서 우수작 표창을 받고 전국대회 심사에서 표절이 드러났음에도 승진 가산점에 활용한 혐의로 모 초등학교 교장 김모(57)씨 등 7명의 전·현직 교사를 입건한 바 있습니다.

 

▲ 교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