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통 60세 이상 됐을 때는 받게 되는 노령연금의 여성 수급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민연금에 전업주부들의 가입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죠?
=.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로 시행 28년째를 맞는 국민연금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1년 248만9천614명, 2012년 274만8천455명, 2013년 284만660명, 2014년 294만7천422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데 이어 2015년 315만1천349명으로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 올해 2월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315만7천163명이라고요?
=. 이 중 여성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1년 76만4천719명에서 2012년 83만9천948명, 2013년 87만6천98명, 2014년 91만7천345명, 2015년 99만234명 등으로 꾸준히 오른 데 이어, 2016년 2월 현재 99만5천693명으로 100만명에 근접했습니다.
-. 여성 노령연금 수급자를 연령별로 보면, 50~59세 2만3천916명, 60~64세 27만9천294명, 65~69세 30만3천79명, 70~74세 22만9천6명, 75~79세 11만7천345명, 80세 이상 4만3천53명 등이라고요?
=. 여성 노령연금 수급자를 월 수령액별로 분석하면, 10만원 미만 2만7천119명, 10만~20만원 43만5천516명, 20만~30만원 30만9천390명, 30만~40만원 12만9천424명, 40만~50만원 5만1천844명, 50만~60만원 2만4천37명, 60만~80만원 1만3천373명, 80만~100만원 3천626명, 100만원 이상 1천364명 등입니다.
-. 이 가운데 65세의 A씨는 월 186만5천420원을 수령해 가장 많다죠?
=.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해 두 사람 모두 노령연금을 받으면 더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으며, 연금공단은 부부가 노후에 각자의 노령연금을 받으면 부부 기준 노후 필요자금의 50~70%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고자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하는 전업주부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올해 들어 임의가입자는 1월말 24만6천558명, 2월말 25만3천51명에서 3월말 26만13명으로 26만명을 넘었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처음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요?
=. 정부는 전업주부의 국민연금 혜택을 넓혀주고자, 과거 국민연금에 가입한 적이 있지만 전업주부로 생활해 온 '경력단절주부'도 오는 11월부터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국민연금 수급 자격을 얻거나 수급액을 늘릴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납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죠?
=.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추후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기간 10년(120개월)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액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3월말 기준으로 법 개정의 혜택을 보는 무소득 배우자는 438만명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