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등을 벌려고 돈을 받고 토플 대리시험을 보려던 중국인 대학원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제주동부경찰서는 토플 시험에 다른 사람으로 위조된 여권을 들고 대신 응시하려던 혐의(업무방해 등)로 중국 모 외국어대학원생 황모(29)씨를 31일 구속했다죠?

=. 황씨는 지난 28일 제주대학교에서 치러진 토플 시험에 중국인 리모(21)씨의 위조 여권을 제출, 응시하려고 한 혐의입니다.

-. 황씨는 시험 감독관이 정상적 여권과 다른 것을 수상히 여겨 법무부에 확인을 요청하는 사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고요?

=.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중국 현지에서 알선책으로부터 리씨에게 토플 시험 점수 90점 이상 받게 해주는 조건으로 2천위안(한화 36만원가량)을 받고 시험 전날인 27일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제주공항 입국 당시에는 자신의 여권을 제출, 정상적으로 입국했다죠?

=. 황씨는 대학원 학자금 등을 벌려고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리씨 대신 토플 시험을 봐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씨의 평소 토플 성적은 12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획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요?

=. 이에 경찰은 여권을 위조해 주고 대가를 지급기로 약속한 알선책과 리씨 등에 대해 중국 공안에 협조를 받아 수사할 계획입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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