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레포츠 동호회원들을 상대로 자녀 취업이나 고수익 투자 등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천 연수경찰서는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으로 특별채용을 주선해준다거나 고수익을 내게 해 주겠다고 송도국제도시 자전거·산악 동호회원 3명으로부터 1억8천2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58)씨를 1일 구속했다죠?

=.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며 2개 동호회에 가입한 뒤 B(55·여)씨 등 3명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구청장과 친분이 있어 돈을 주면 당신 아들의 공무원 특별채용을 주선하겠다"고 속여 B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A씨는 또 "구청에서 좋은 투자정보를 받았다. 나에게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B씨 등으로부터 1억5천200여만원을 가로챘다고요?

=. 그는 자신을 감리사로 소개한 뒤 동호회에서 중역을 맡아 회원들의 신임을 얻은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가 많고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명품 옷을 입으며 사회 지도층 행세를 해 의심을 피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범행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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