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2인자 역할을 하다가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현지 공안에 붙잡힌 이모(32)씨를 넘겨받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 이씨는 공범 문모(41)씨 등과 함께 2013년 1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중국 옌타이 등에 콜센터를 설치하고 "대출을 해주겠다"며 214명에게 전화해 보증보험료, 대출수수료 등 명목으로 13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요?

=. 또 이들과 별도로 302명에게 "통장과 체크카드를 주면 신용도를 높이고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통장과 비밀번호가 표기된 체크카드를 넘겨받아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씨는 국내에서 수사가 시작되자 작년 3월 중국으로 도피해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라 10월에 공안에 검거됐고 지난달 26일 선양에서 강제추방 형태로 송환됐다죠?

=. 네, 문씨 등 공범 28명은 지난해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검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가운데 처음으로 이들에게 폭력조직과 마찬가지로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를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가 이 조직과 별도로 2011년부터 이듬해 3월까지 또다른 수법으로 480여 명에게 접근해 7억여 원을 추가로 챙긴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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