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를 모집해 직장과 재산을 속이는 방식으로 신용등급을 높여 대부업체로부터 대출금을 수억원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서울 동작경찰서는 신용불량자들의 신용도를 허위로 높여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한 혐의(사기 등)로 나모(50)씨를 구속하고 아내 한모(51)씨 등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죠?

=. 이들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일정한 직장이 있으면 면접 심사 없이 전화만으로 대출이 쉽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작년 초부터 1년간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일정한 직업이 없고 신용등급이 낮아 정상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를 61명 모집했다고요?

=. 페이퍼 컴퍼니에 재직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주거형태와 재산 서류를 위조, 신용등급을 올린 뒤 대출금 총 4억 5천만원을 받아 나눴습니다.

-. 같은 방식으로 156명에게 12억 5천만원의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4억 2천50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고요?

=. 대출을 받은 신용불량자들은 대출을 받은 후 3개월 동안의 이자만 내고 연체하거나 파산신청을 해 사기죄 적용을 피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금융권 및 대형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신용등급을 높여 대출받을 경우 본인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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