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주가 업황회복 기대감과 낙폭과대로 인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IT부품주들의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근 미국의 서브 모기지론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과 엔캐리 트레이딩 자금의 청산 우려로 인해 국내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IT부품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펀더멘털상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현 시점이 저가 매수할 시기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 상승장에서도 IT부품주는 시장 대비 소외 받았기 때문에 저가 메리트가 충분한 점도 투자매력도가 높다. 특히 성수기인 3·4분기를 맞고 있는데다 최근 IT 업황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LCD부품주와 LCD장비주는 최근 LG필립스LCD의 실적개선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8세대 라인을 가동해 업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LG필립스LCD가 내년 중으로 8세대 LCD 패널 신규공장 착공하기로 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패널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어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소재·부품주와 반도체 장비주는 3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펀더멘탈은 점차 더 강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DRAM 현물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1.9달러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폭락 했지만 실적이 뚜렷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주가 하락세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이폰, 아이팟 비디오 등 신규 디지털 기기의 등장이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돼 내년까지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 업체의 공급증가 둔화와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증가률이 클 것으로 기대돼 향후 반도체 가격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힘든상황이어서 지난해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기에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해 큰 폭의 오름세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내년정도 돼야 반도체의 경기 회복이 좋아질 수 있어 반도체 부품주에 대해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품주들의 수익성은 하반기에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 부문 대표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휴대폰 부품주는 모토로라의 상대적 부진을 기회로 국내 핸드폰 메이커들의 M/S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 휴대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현시점을 저가 매수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개별 재료를 확보한 종목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삼성전자 저가폰 비중확대에 따른 수혜주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폴뉴스]   한국증권신문 신동민기자   lawsdm@k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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