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대폭 확대된 학생부 전형을 놓고 대학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 12일 교육부와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제1회 고교-대학 연계 포럼이 열린다죠?

=. 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한양대 오성근 입학처장이 올 초 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고교와 대학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입니다.

대학 입시와 관련한 여러 주제를 가지고 1년에 두 차례 정도 포럼을 열 계획이며, 이번 첫 포럼 주제는 최근 대입의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된 '학생부 전형'으로 정해졌습니다.

-. 학생부 전형은 전체 대입 정원의 70%를 뽑는 수시(2017학년도 기준)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대세'가 된 전형이라고요?

=.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나뉘는데, 특히 '학종'이라 불리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다양한 학내 활동을 서류 위주로 평가하는 것이어서 공정성, 객관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일각에선 학생부 종합 전형을 집안 배경이 좋은 학생들을 위한 이른바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며 비중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입니다.

-. 이번 포럼에서는 이러한 학생부 전형을 실제 운영하는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함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한다고요?

=. 서울대 권오현 입학본부장, 동아대 강기수 입학관리처장, 경희대 김현 입학처장이 각각 전형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명채 대학입학지원실장이 '학생부 전형 운영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소개합니다.

-. 또 한영고와 진해여고 입시담당 교사들이 나와 '고교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학생부 전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죠?

=.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 오성근 처장은 "최근 학생부 전형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옛날 방식(수능 위주)으로 돌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며 "사회에서 걱정하는 부분과 입학처장들이 놓치는 게 무엇인지 등을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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