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이지폴뉴스]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의 산업용전력 판매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산업용전력 판매량은 경기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전이 잠정 집계한 지난 7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2억6744만7000kWh의 전력판매량(6.7% 증가)을 보였던 지난 6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전의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지난 2월 2.7%, 3월 3.7% 4월 6.1% 증가했다.
올 3월까지 2~3%대에 머물던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율은 4월부터 안정적인 판매량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5월은 4월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최근 6, 7월에는 더욱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율은 지난 2월 2.7%에서 3월 3.7% 4월 6.1%로 높아진 뒤 5월과 6월에는 각각6.8%, 6.7%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조선업이 15.2%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철강(13.1%), 석유정제(10.6%) 업종도 두 자릿수 전력수요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용 전력수요는 국내총생산(GDP)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행성이 있어 최근 산업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판매량과 경제성장간에는 밀접한 관련성(회귀분석 상관계수 85.5%)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밝게 해 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전력수요 중 53%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GDP와 강한 상관관계(95.4%)로 동행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산업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 분석에 경기 동행지수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5개월째 산업용 전력 판매량의 증가에는 조선, 철강, 기계장비부문 등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업용 전력의 강한 수요 증가세와 달리, 주택용 전력(심야전력 포함)은 주택 신ㆍ증설이 활발하지 않은데다 요금인상, 심야전력 억제책 등의 영향으로 6월 판매량이 52억kWh로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심야전력 판매량은 8억kWh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지폴뉴스]   이투뉴스-권석림기자   srkwo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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