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 페더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10만 파운드·약 477억원)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기도 펠라(52위·아르헨티나)를 3-0(7-6<5> 7-6<3> 6-3)으로 제압했다고요?

=. 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페더러는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을 8번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됩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던 페더러는 이후 윔블던을 대비해 잔디 코트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 이날도 페더러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듯 1,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비교적 고전했다죠?

=. 특히 1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5-1로 앞서다가 6-5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2회전에서 마르커스 윌리스(772위·영국)를 상대하게 된 페더러는 "2월부터 윔블던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몸 상태가 얼마나 더 좋아질 것인지 두고 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303승째를 거둔 페더러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보유한 306승 기록에도 3승 차로 다가섰다고요?

=. 네, 아울러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들인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와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도 2회전에 안착했습니다.

호주오픈 챔피언 케르버는 1회전에서 홈 코트의 로라 롭슨(283위·영국)을 2-0(6-2 6-2)으로 제압했고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물리친 무구루사는 카밀라 조르지(67위·이탈리아)를 3세트 접전 끝에 2-1(6-2 5-7 6-4)로 꺾었습니다. 또한 무구루사는 야나 세펠로바(124위·슬로바키아), 케르버는 바버라 렙첸코(64위·미국)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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