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 평가항목 가운데 비교과 영역인 독서활동·수상경력 등을 준비하려면 일찌감치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라죠?

=. 네, 2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학생부전형 확대로 입시설명회와 여름 캠프 등 어린이들의 '꿈 찾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3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 7월 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드림 콘서트'를 엽니다.

대치동 입시전문가 '샤론코치'와 조영민 윤선생 수석 강사 등이 나서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입시전략 수립과 어린이의 진로 찾기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최근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비교과 활동과 학생부전형 공략법도 소개합니다.

-. 윤선생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연 초등 학부모 입시설명회에 예상 인원의 두 배에 가까운 2천700여명이 몰렸다"며 "올해도 학생부전형 확대로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지방에서도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죠?

=. 네, 특히 고려대학교는 7∼8월 3차례에 걸쳐 세종캠퍼스에서 진로적성캠프를 엽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생 멘토가 소그룹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YBM에듀의 청소년 리더십 전문 교육기관 리더십아카데미는 다음 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4박5일간 '여름방학 진로 리더십 캠프'를 엽니다.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리더십 트레이닝을 받고 진로 찾기와 자기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진로코치 교육'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요?

=. 영등포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과학교실을 운영하면서 다음 달 중순부터 과학교실 수강생 부모를 대상으로도 자녀의 진로 탐색과 관련된 특강을 진행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도내 초중고교생 학부모와 교사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진로코치 아카데미'를 개최하는데, 이와 관련 교육업계 관계자는 "입시설명회나 진로탐색 활동은 대입을 앞둔 고교생 위주로 진행돼왔지만 최근 학생부전형이 확대되면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며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하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초등학생 부모들까지 분주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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