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결혼이주여성 창업 지원 2호 카페 '결실'

결혼이주여성의 카페 창업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며 포스코가 후원하고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가 주관하는 ‘2015 포스코와 함께하는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 지난 5월 성공리에 마쳤다.

다문화 또는 취약계층여성을 돕는 사회적경제기업 및 비영리기관(성장형)의 사회적경제 진입과 결혼이주여성 및 취약계층여성 지원을 통한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창업형에 선발된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에게 최대 2천만 원의 창업 자금과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성장형에 선정된 기업(기관)에는 최대 1천5백만 원의 사업개발자금을 포함하여 경영컨설팅, 프로보노(전문가 재능봉사) 지원, (예비)사회적기업 컨설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 사업을 통해 2005년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자 싱글맘인 제너린 씨는 지난 6월 15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카페오아시아 신대방점’을 오픈하였다. 다문화여성을 고용하는 소셜프렌차이즈 카페인 ‘카페오아시아’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며 바리스타 일을 배우면서 이번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 사회에 정착할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제너린 씨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큰 행운”이라며 “내 힘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2월에도 인천시 금곡동 배다리마을에 위치한 이명애 씨의 카페 창업 지원으로 1호 매장을 탄생시킨 바 있다. 생사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5년 전 한국 땅을 밟은 후 탈북주민 지원 단체를 통해 우연히 바리스타 교육을 접하고 이후 탈북자 고용 카페의 점장으로 일해온 결과였다.

이명애 씨는 “처음에는 (카페를) 차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하지만 옆에서 도와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돈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분들께 작더라도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문화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이 기업들의 성장과 더불어 일에 숙련된 결혼이주여성들의 창업을 지원하여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게끔 도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관 기관인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은 “이번 결혼이주여성 창업지원은 파일럿 사업으로 바리스타 경력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새로운 경력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은 포스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다문화 사회적기업 창업교육을 시작으로 총 5기에 걸쳐 105개 팀 164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사업을 통해 110여 명의 다문화 및 취약계층여성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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