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피부에 부착해 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패치형 의약품의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

패치 의약품은 주사나 경구용 제제와 달리 피부에 흠을 내거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액으로 직접 약물을 투입할 수 있어 전통적 방법에 고역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패치 의약품의 심각한 부작용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해외 언론에 보도된 부작용을 살펴보면 간단한 호흡기 수술을 받고 퇴원한 한 군인은 수술 후 의료진이 처방해 준 패치형 진통제 때문에 사망했다. 이 진통제는 ´펜타닐´로 미 FDA가 이미 "펜타닐 패치는 엄중한 주의 아래 사용해야 하며 특히 수술 후 진통제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강력히 권고했으나 이 사실을 몰랐던 의료진은 펜타닐 패치를 처방했던 것.

미 FDA는 피임용 패치제의 사용에도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FDA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패치형 피임약이 경구용 피임약보다 혈액 응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의력 결핍 아동들을 위한 데이트라나 패치에서 피부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나 최근 FDA가 조사에 나서는 등 패치형 의약품의 부작용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패치형 의약품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패치제가 지닌 단일성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환자마다 다른 피부성질이나 치료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갖다 붙이기 때문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패치형 의약품에 대해 "약물을 투입시키는 아주 간결한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환자에 따라서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일선 의료진들이 부작용 사례를 잘 파악하고 환자 특성에 맞게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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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헬스코리아뉴스/정대홍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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